2021년 상품을 지지했던 강력한 인플레이션 순풍이 2022년까지 이어졌고, S&P GSCI 지수는 지난 1월 11.6% 오르면서 올해를 양호하게 출발했습니다. 이와 달리 S&P 500® 지수는 같은 기간 5.2%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전통적으로 상품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상품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좋은 헤지 수단이었습니다. 낮은 재고 수준과 견고한 글로벌 GDP 성장은 지속적인 공급병목 현상과 결부되면서 상품가격을 지지해 왔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긴축통화정책(덜 완화적인 미 연준)은 미 달러화 가치를 높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상품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S&P GSCI Energy 지수는 전월 대비 18.4%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는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자산에 대한 투자자 선호가 여전히 높은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상황으로 시장이 우려를 보인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석유 재고량은 바닥 수준이고 지정학적 위험은 불균형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서류상으로는 OPEC+가 지금부터 9월까지 매달 40만배럴의 생산량을 다시 늘릴 계획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회원국에서 생산량이 부족하고 실적이 저조해 매달 20만~25만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천연가스 시장도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P GSCI Natural Gas 지수는 1월에 40.5%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 가스 흐름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미국이 대체공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녹색에너지 전환은 약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원자재 상품은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계속해서 혜택을 받겠지만 석유와 같은 다른 원자재 상품은 저조한 투자로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알루미늄과 니켈은 S&P GSCI Industrial Metals 지수를 한 달 동안 2.6% 상승시켰습니다. 두 금속 모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이동에 힘입어 계속해서 수혜를 볼 것입니다.
금 가격은 2021년에 6년 만에 가장 큰 하락을 보인 후 1월도 추가로 1.9% 하락했지만 다른 많은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S&P GSCI Palladium 지수는 1월에 23.2% 상승하면서 전체 원자재 상품군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지수 중 하나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의 긴장 양상으로 인해 촉매변환기에 사용되는 해당 금속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곡물군 전체에서 옥수수와 대두 가격은 남미의 가뭄 우려에 수혜를 받았는데, 올해 수확기 후반기에 미국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 밀 공급 전망치가 높아졌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대치로 인해 공급이 차질을 빚을 위험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S&P GSCI Agriculture 지수는 4.4% 상승하며 1월을 마감했습니다.
S&P GSCI Livestock 지수는 한 달 동안 1.9% 상승했습니다. 도축 속도가 둔화되고 소비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해 외식을 하게 되면서 미국 수요가 왕성해진 덕분에 비육돈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S&P GSCI Lean Hogs 지수는 한 달 동안 8.0%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