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경 발생한 군사 및 경제 전쟁이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사람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원자재 상품시장에 장단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S&P GSCI 지수는 8.8% 상승으로 2월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공급 지속성에 대한 두려움, 주요 산업용 금속 공급처로서의 러시아 지배력, 국제운송로 폐쇄, 세계 곡물시장에서 차지하는 해당 지역의 중요성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새로운 경제제재 부과와 주요 석유가스 다국적 기업의 러시아 사업 및 합작투자 철수 발표로 인해 월말 기준으로 브렌트유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협력적인 글로벌 원유재고 방출 계획은 시장심리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S&P GSCI Energy 지수는 한달 동안 9.7% 상승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번 분쟁은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공급에 대한 취약한 의존도를 드러냈고 전통적인 에너지와 재생가능 에너지 측면에서 대체공급으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러시아 공급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군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에너지 외에도 여러 에너지 전이금속 부문에서 주요 공급처입니다. S&P GSCI Industrial Metals 지수는 2월에 7.3% 급등했으며 알루미늄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강한 수요와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공급망 애로가 지속되는 양상이 많은 금속시장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러시아 원자재에 대한 제한은 이미 공급량에 대한 영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S&P GSCI Nickel 지수는한달 동안 9.0% 상승했습니다. 전기자동차(EV) 부문은 스테인리스 스틸보다 니켈 사용량이 적지만 전기자동차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니켈 재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은 지난 1년 동안 원자재 시장에서 부진했지만, 2월 마지막 무렵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S&P GSCI Gold 지수는 한달 동안 5.8% 상승했습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위기기간 동안 높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현재 중앙은행 매수 및 인플레이션 예상에 따른 긍정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보루와 같은 역할은 암호화폐 등 대체자산과의 경쟁과 긴축통화정책으로 인해 다소 약화될 수 있습니다.
S&P GSCI Palladium 지수는 2개월 연속 상품군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연초이후 수익률이 30.9%까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 촉매변환기의 필수 성분인 팔라듐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S&P GSCI Agriculture 지수는 10.8% 오르며 2월을 마감했습니다. 종종 유럽의 빵바구니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세계 옥수수와 밀 수출에서 각각 16%와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대 밀의 공급국인 러시아는 세계무역 중 17% 비중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항구가 폐쇄되고 상선 이동이 제한되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가중되면서 이미 세계 곡물시장의 혼란과 어려움이 상당한 상황입니다.